올해 1분기 청년 실업률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용 한파가 심화되고 있다. 취업자 수는 늘었지만 청년층 일자리는 오히려 감소하는 등 고용 불균형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1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3월 고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청년 실업률은 7.4%를 기록하며 2021년 9.9%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체 실업률도 3.5%로 2022년 이후 가장 높았다.
1분기 월평균 취업자는 2839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18만3000명 증가했지만,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오히려 15만6000명 감소했다. 이는 제조업과 건설업 등 주력 산업의 부진과 함께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인한 전문직 및 IT 분야 일자리 충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 2월 전문직·IT와 정보통신업 분야 청년층 취업자는 39만4608명으로 1년 새 9만5827명 줄어들며 2014년 집계 시작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분야 청년층 취업자 감소 규모는 전체 연령대 감소 폭인 14만7106명의 약 6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전문직·IT 분야 청년층 취업자는 챗GPT,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를 기업들이 본격 도입한 작년부터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 전쟁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청년층 구직 환경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대응해 청년 취업 지원 대책을 포함한 '청년 뉴딜 추진 방안'을 이달 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