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6일(목)

치킨집 3만 개 시대의 명암, BBQ, 매출 늘었지만 웃지 못한 이유

전국 치킨집 3만 개 시대가 열린 가운데 업계 선두 주자인 BBQ가 외형 성장과 내실 다지기라는 숙제를 동시에 받아들었다.


지난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BQ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5280억 원으로 전년보다 4.3%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690억 원에 그쳐 전년(857억 원) 대비 19.4% 줄었으며 영업이익률 또한 16.9%에서 13.1%로 3.8%p 하락했다.


수익성 하락은 국내 시장의 치열한 출혈 경쟁 속에서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해 단행한 선제적 투자 비용 탓이라는 분석이다.


뉴욕 맨해튼 코리아타운에 위치한 BBQ 매장 / Reddit


실제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프랜차이즈 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치킨 가맹점은 3만 1397개로 집계돼 전년보다 5.3% 증가하며 사상 처음 3만 개를 돌파했다. 제너시스BBQ는 소스나 파우더 등 부자재 현지 조달 체계를 갖추는 한편 글로벌 물류와 생산 인프라 구축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BBQ글로벌은 초기 시장 진입과 인프라 구축 중심의 투자 단계를 거쳐 최근에는 매출 확대와 운영 효율화가 동시에 이뤄지며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글로벌 소비자 매출은 4500억 원, 미국 시장 매출은 3400억 원으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BBQ는 미국 33개 주를 비롯해 인도네시아와 온두라스까지 시장을 넓힌 상태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올해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매출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