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주재 30개국 대사단이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를 찾아 함정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 미래 선박 기술을 둘러봤다.
15일 HD현대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등 30개국의 나토 주재 대사들이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있는 GRC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나토와 한국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방한 일정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대사단은 HD현대중공업이 개발 중인 구축함, 호위함, 잠수함, 무인수상정 등의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자율운항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선박 개발 방향도 함께 점검했다.
이들은 이어 HD현대와 고 정주영 창업자의 역사와 경영 철학을 소개하는 청운홀을 찾아 회사의 과거와 현재, 미래 비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디지털융합센터에서는 AI 기반 함정 솔루션,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선박, 디지털트윈 기반 가상 시운전 등 회사가 개발 중인 기술도 살펴봤다.
HD현대는 이번 방문이 한국 해양 방산 기술에 대한 해외 관심이 커지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나토 주재 대사는 각 회원국을 대표해 나토 본부에서 정치·군사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외교관이다.
박용열 HD현대중공업 함정사업본부장 부사장은 'K-방산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나토 대사들에게 직접 회사의 기술력과 역량을 소개할 수 있어 뜻깊다'며 '세계 각국과 첨단 해양 방산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25개국 주한 외국무관단 30여명이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찾아 조선소와 함정 건조 현장을 둘러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