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스타 부부로 사랑받았던 유깻잎과 최고기가 이혼 7년 만에 그간 가슴 속에 담아뒀던 속사정을 가감 없이 쏟아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조선 'X의 사생활' 5회에 출연한 두 사람은 2020년 4년간의 결혼 생활을 마침표 찍게 된 결정적인 이유들을 하나씩 짚어보며 과거를 회상했다.
2016년 연애 6개월 만에 임신 사실을 확인하며 서둘러 가정을 꾸렸던 이들의 균열은 생활 습관이라는 작은 틈에서 시작됐다.
최고기는 "시간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X(유깻잎)는 자유로운 편이었다"며 성격 차이를 언급했다.
특히 경제 활동의 중심이었던 유튜브 채널 운영을 두고 벌어진 가치관 충돌이 컸다. 월 2000만~3000만 원에 달하는 고수익을 유지하기 위해 촬영을 강행했던 최고기는 "촬영은 일이니까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X는 데이트 중 촬영을 부담스러워했다. 상대의 감정보다는 돈에 대한 집착이 컸던 것 같다"이라며 일과 사랑 사이의 괴리를 인정했다.
가족 간의 갈등과 금전적인 문제도 무시할 수 없는 장애물이었다. 결혼 당시 집을 마련하는 조건으로 유깻잎 측에 5000만 원의 혼수를 요구했던 사실이 드러나자 MC 김구라는 "채무 관계도 아니고 서로 사랑해서 만난 건데 구체적인 액수를 정해놓는 것은 좀 그렇다"며 탄식했다.
여기에 유깻잎의 무뚝뚝한 성격 탓에 시아버지와의 오해가 쌓였던 점 역시 갈등을 키웠다. 유깻잎은 "X가(최고기) 말한 모든 부분에 동의한다"면서도 "저에게 가장 큰 것은 일 적인 것과 아버님과의 갈등"고 고백했다.
결국 이들의 관계를 무너뜨린 마지막 한 방은 사소한 일상의 배려 부족이었다. 유깻잎이 부산 친구 결혼식에 참석한 뒤 3일 만에 귀가했을 때, 최고기의 친구들이 아이를 돌봐주고 있었음에도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이 화근이 됐다.
최고기는 이 일을 계기로 잔소리를 쏟아냈고, 유깻잎은 "친구들 앞에서 지적받은 게 상처였다"며 그날 이후 관계 회복이 불가능했음을 시사했다.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봤던 두 사람의 가치관은 결국 7년 전 각자의 길을 선택하게 만든 배경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