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4일(화)

셀트리온, 자사주 1.8조 태웠다... "업계 최대 규모"

셀트리온이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인 911만주(1조 7782억 원 상당) 자사주 소각을 완료했다.


14일 셀트리온은 어제(13일) 변경상장을 통해 자사주 소각이 주식시장에 최종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번 소각으로 셀트리온 전체 발행 주식수의 약 4%가 영구 소멸됐다. 


회사가 소각한 자사주는 911만주로, 셀트리온이 보유한 자사주의 약 74%에 해당한다. 전체 발행 주식수 대비로는 3.94%를 차지한다.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소각 규모는 약 1조 7782억 원에 달한다. 이는 2024년(약 7013억 원)과 2025년(약 8950억 원) 자사주 소각 규모를 합친 금액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사진 제공 = 셀트리온


이번 소각에는 임직원 스톡옵션 보상용으로 보유하려던 약 300만주도 포함됐다.


셀트리온은 스톡옵션 보상이 필요할 경우 신주 발행 방식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자사주 소각으로 셀트리온 주주들은 주당순이익(EPS) 개선 혜택을 받게 됐다. 회사는 PER(주가수익비율) 등 핵심 투자 지표가 개선돼 주요 투자자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의 실적 개선세도 주당 가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조 1625억 원, 영업이익 1조 1685억 원을 달성했다. 


사진 = 인사이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7.5%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28.1%로 전년보다 14.3%포인트 상승했으며, 4분기 매출원가율은 35.8%까지 낮췄다.


셀트리온은 올해 매출액 약 5조 3000억 원, 영업이익 1조 8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소각 후 남은 자사주 약 323만주는 글로벌 M&A나 신기술 확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역대 최대 규모 소각에 따른 투자 지표 개선과 올해 본격화할 실적 성장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셀트리온의 기업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