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아성다이소가 고물가 시대의 파고를 넘어 '매출 4조 원 시대'를 화려하게 열어젖혔다.
1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아성다이소의 지난해 매출액은 4조 5,363억 원, 영업이익은 4,42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14.3%, 영업이익은 19.2% 각각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24년 말 기준 실적(매출 3조 9,689억 원, 영업이익 3,711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가파른 성장세다.
이번 호실적의 배경에는 경기 침체와 고물가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가성비를 중시하는 '합리적 소비' 문화가 전 세대에 걸쳐 확산된 점이 주효했다. 단순히 저렴한 생활용품점을 넘어, 트렌드에 민감한 뷰티와 패션, 건강기능식품까지 카테고리를 공격적으로 확장한 전략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 '다이소 뷰티' 열풍을 일으킨 화장품 라인과 가성비 패션 아이템들이 실질적인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여기에 쿨썸머, 크리스마스 등 대규모 시즌 시리즈 상품들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며 객단가와 방문 빈도를 동시에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아성다이소는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2026년에도 '고객중심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내걸고 내실 다지기에 나선다. 균일가 정책의 핵심인 가성비를 유지하면서도 상품의 품질을 높이는 투트랙 전략을 고수할 방침이다.
특히 전국 매장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물류 시스템 강화 및 매장 환경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유통업계 전반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균일가 생활용품업의 본질에 충실하며 소비자들에게 '천 원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증명하겠다는 의지다.
한편, 1997년 천호동 1호점으로 첫발을 뗀 아성다이소는 창립 이후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하며 국내 유일의 균일가 전문 유통 기업으로 우뚝 섰다. 2025년 기준 매장 수 1,600개를 넘어서며 동네 상권의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아성다이소가 올해는 또 어떤 혁신으로 4.5조 원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낼지 유통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