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아내로부터 받은 충격적인 제안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이를 낳는 조건으로 거액의 현금과 부동산 지분을 요구하며 계약서를 내민 것.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 2년 차 30대 중반 직장인 남성 아내와의 갈등을 털어놓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맞벌이 부부로 평소 아내를 진심으로 사랑해왔다고 밝혔다.
A씨는 아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커졌고, 부모님의 권유도 있어 아내에게 조심스럽게 2세 계획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평소 아이 문제에 소극적이었던 아내는 며칠 후 '임신 및 출산에 따른 경력 손실 보전 계약서'라는 문서를 A씨에게 건넸다.
계약서에는 임신 확인 시 현금 5000만원 지급, 출산 직후 남편 명의 아파트 지분 절반 증여, 산후조리와 육아 도우미 비용 전액 남편 부담 등의 조건이 담겨 있었다.
A씨는 계약서를 보고 당혹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그는 "2세 계획은 사랑을 기반으로 함께 결정해야 할 문제인데, 재산 이전을 전제로 논의되는 상황이 낯설고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심경을 밝혔다.
아내는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했다. 현재 커리어가 중요한 시점에 있는 만큼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신체적 변화와 경력 단절 가능성은 큰 부담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육아 역시 현실적으로 한쪽에 치우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을 구체적으로 보전받지 못한다면 출산을 선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A씨는 아내의 불안과 고민을 이해하지만 아이의 출산이 재산 조건과 연결되는 방식에 대해서는 정서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러한 조건 속에서 태어나는 아이에 대한 의미까지 고민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내는 현재 자신을 이해하고 요구사항에 대해 책임질 의지가 있다면 계약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며 A씨를 설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이혼하고 새 여자 만나라", "애 없을 때 이혼이 답", "결혼 전에 합의를 해야지 둘 다 책임이 있는 듯", "부부관계에 금전과 부동산 거래를 요구한다는 것이 웃긴다" 등 비판적인 의견이 쏟아졌다.
반면 "아내 커리어와 몸에 흠집내는 건 팩트 아닌가", "여자 입장에서 보면 맞는 말이다", "결혼 후 남편이 말을 바꾸니 확실하게 애 안 낳겠다는 의지로 한 말인 듯" 등 아내의 입장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