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활약 중인 코리안 리거들의 방망이가 동시에 침묵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는 올 시즌 처음으로 중견수 수비까지 소화하며 분전했지만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고, 다저스의 김혜성 역시 전 타석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하락했다.
13일 이정후는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앞선 2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포함해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던 이정후였으나, 이날은 4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00에서 0.185(54타수 10안타)까지 내려앉았다.
볼티모어의 좌완 선발 케이드 포비치를 상대한 이정후는 2회 첫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난 데 이어 5회에는 내야 땅볼에 그쳤다.
7회 무사 1루의 기회에서는 병살타를 치며 아쉬움을 남겼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볼티모어에 2-6으로 패했다.
다저스의 김혜성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9번 타자 유격수로 나섰지만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3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제이컵 디그롬의 슬라이더에 삼진을 당한 김혜성은 5회 진루타를 기록한 뒤 7회 득점권 기회에서 대타 미겔 로하스와 교체됐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08로 하락했으며, 다저스는 2-5로 지며 연승 행진을 멈췄다.
한편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1회 디그롬을 상대로 시즌 5호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텍사스 선발 디그롬은 6이닝 1실점 역투로 시즌 첫 승을 거둔 반면, 다저스 선발 사사키 로키는 4이닝 2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