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2일(일)

단돈 3만원이면 3~4곳 갈 수 있어 '가성비 甲'으로 인기 폭발했다는 강릉 '외국인 관광택시'

"3시간 동안 강릉 명소 3~4곳을 둘러보는 데 단돈 3만 원이면 충분하다" 강원도가 운영 중인 '외국인 관광택시'가 글로벌 K-콘텐츠 팬들의 발길을 강릉으로 이끌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2일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해 이 서비스를 이용한 외국인은 758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강원도 전체 이용객의 79%에 달하는 수치로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이다. 현 추세라면 올해 연간 이용객 1만 명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 지자체 최초로 시작된 외국인 관광택시는 춘천, 강릉, 속초, 원주 등 도내 4개 시군과 개인택시운송조합이 손잡고 운영하는 서비스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지자체가 요금의 절반을 지원하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은 저렴한 비용으로 효율적인 여행이 가능하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단연 'BTS를 찾아서 강릉 한류투어'다. 방탄소년단 앨범 자켓 촬영지로 유명한 향호해변 'BTS 버스정류장'이 핵심이다. 


강릉시가 철거됐던 세트를 원형 그대로 재현해 놓자 대만과 중국은 물론 카자흐스탄, 스페인 등 전 세계 팬들이 인증 사진을 찍으려 평일에도 줄을 잇고 있다.


'BTS 뮤직비디오' 촬영지인 주문진 버스정류장 / 강릉시


인근의 다른 명소들도 덩달아 활기를 띠고 있다.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인 주문진 방파제는 아예 인근 버스 정류장 이름이 '도깨비 촬영지'로 바뀔 만큼 필수 방문지가 됐다. 


1500평 규모를 자랑하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 강릉' 역시 외국인들의 단골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강릉시는 '2026~2027 강릉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콘텐츠를 더욱 다양화해 글로벌 관광 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