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심판진을 발표했지만 한국은 4개 대회 연속 단 한 명도 선발되지 않았다.
지난 10일 FIFA가 발표한 심판 명단에 한국 심판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아 4개 대회 연속 월드컵 심판 공백이 이어지게 됐다.
FIFA는 이날 2026년 6~7월 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참가할 심판진을 공개했다. 주심 52명, 부심 88명, 비디오 판독 심판(VAR) 30명 등 총 170명이 선발됐다.
이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주심 36명, 부심 69명, VAR 24명보다 대폭 늘어난 규모다. 참가국이 32개에서 48개로 확대되면서 경기 수가 증가한 영향이다.
FIFA는 "심판들은 6개 대륙 연맹, 50개 회원국에서 선발됐다"며 "월드컵 역사상 가장 포괄적인 심판진"이라고 밝혔다.
이어 "FIFA의 오랜 원칙인 '퀄리티 퍼스트'에 따라 선발이 이뤄졌고 후보들이 최근 몇 년간 FIFA 주관 대회는 물론 국내·국제 대회에서 보여준 기량의 일관성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 축구계에는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정해상 부심이 참가한 이후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이번 북중미 월드컵까지 4개 대회 연속 심판을 파견하지 못하게 됐다.
주심의 경우 2002 한일 월드컵 때 김영주 심판이 마지막으로, 이후 20년 넘게 공백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다른 국가들은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일본, 호주,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우즈베키스탄에서 주심이 선발됐다.
특히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중국도 마닝 심판이 주심으로 낙점되는 등 주심 1명, 부심 1명, VAR 1명을 명단에 올렸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여성 심판의 참여도 눈에 띈다. 주심 2명, 부심 3명, VAR 1명 등 총 6명의 여성 심판이 포함됐다. 주심으로는 미국의 토리 펜소와 멕시코의 카티아 가르시아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