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차량 타이어에서 쇠젓가락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현재까지는 고의적인 테러보다는 사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1일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최 의원 측의 신고를 받고 차량 손상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주차장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영상을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지금까지 확보한 영상 자료에 따르면, 차량이 주차되어 있던 시간 동안 수상한 인물이 접근한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 특히 문제가 된 타이어의 손상 부위가 지면과 맞닿는 바닥 면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타이어 바닥 면은 외부에서 인위적으로 쇠젓가락을 찔러 넣기 매우 어려운 구조다.
이에 따라 경찰은 차량 주행 중 도로 위에 떨어져 있던 쇠젓가락이 우연히 타이어에 박혔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최 의원 측이 제기한 고의 훼손 의혹을 완전히 털어내기 위해 추가 CCTV를 확인하는 동시에, 현장에서 발견된 쇠젓가락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특정한 혐의점이 드러난 인물은 없다"라며 "고의적인 범죄와 단순 사고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7일 최 의원실이 업무용 차량 타이어에서 한쪽 끝이 날카롭게 갈린 약 15㎝ 길이의 쇠젓가락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의원실 측은 젓가락의 형태 등을 근거로 누군가 의도적으로 타이어를 훼손했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