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1일(토)

54년 만의 달 궤도 비행... '아르테미스 2호' 지구 무사 귀환

인류의 심우주 탐사를 향한 거대한 도약이 다시 시작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우주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가 달 궤도를 도는 역사적인 임무를 완수하고 마침내 지구의 품으로 돌아왔다.


10일(현지 시간) NASA의 생중계에 따르면, 우주비행사들을 태운 유인 캡슐 ‘오리온’은 이날 오후 8시 7분,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태평양 해상에 정해진 지점에 정확히 착수(Splashdown)하며 열흘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일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거대한 불꽃을 뿜으며 솟구친 지 약 240시간 만의 쾌거다.


GettyimagesKorea(NASA 제공)


이번 임무는 단순한 비행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아르테미스 2호는 달의 뒷면을 가로지르며 인류의 눈으로 직접 달의 신비로운 지형과 광활한 풍경을 관측했다. 이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무려 54년 만에 인류가 달 궤도에 발을 들인 기록적인 순간으로, 화성을 포함한 심우주 유인 탐사를 위한 핵심 데이터를 확보하며 우주 개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캡슐이 바다에 닿은 직후, 미리 대기 중이던 미국 해군 구조팀이 신속하게 움직였다. 미 해군은 특수 주정으로 오리온 캡슐에 접근해 우주비행사들의 안전을 확보했으며, 이들은 곧바로 MH-60 시호크 헬기를 통해 인근 군함인 '존 P. 머서'함으로 이송됐다.


GettyimagesKorea(NASA 제공)


우주비행사들의 정확한 건강 상태는 아직 정밀 확인 중이나, NASA 측은 귀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함상에서 기본적인 건강 검진을 마친 뒤, 이들은 휴스턴의 NASA 존슨 우주센터로 이동해 장기간의 무중력 생활과 재진입 과정에서의 신체 변화를 점검하며 이번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인류의 달 정복을 향한 두 번째 발걸음이 이로써 완벽하게 성공하며, 다음 단계인 아르테미스 3호의 달 착륙 임무에 대한 전 세계의 기대감도 한층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