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늑구의 생포를 바라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늑구 포획을 위해 암컷 늑대를 활용하는 현장 영상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한 누리꾼은 "오랜만에 산책 나온 강아지와 다를 바 없어 보인다"며 "꼬리를 흔들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늑구도 그냥 밖에 나와서 신이 난 것 같다"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목줄을 착용한 암컷 늑대가 사육사와 함께 이동하는 장면이 담겼다. 암컷 늑대는 꼬리를 활발하게 흔들며 주변을 살피는 모습을 보였고, 다른 영상에서는 사람의 손길을 받으며 온순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늑구의 안전한 귀환을 염원하는 반응을 보였다. "사살당하지 않고 무사히 잡히길 바란다", "어딘가 숨어서 무서워하고 있을 것 같아 걱정스럽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일부는 "사람에게 친숙해 보이는 모습이라 더욱 안쓰럽다",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 같다"는 감정적인 반응도 나타냈다.
동시에 동물원 관리 체계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제기됐다. 누리꾼들은 "동물원이 동물들에게 안전한 공간이 아닌 것 같다", "관리 소홀의 사례", "동일한 사고가 되풀이되는 자체가 문제", "동물들에게도 자유로울 권리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당국은 늑구를 마취총 등을 사용해 최대한 생포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시민 안전에 위험이 될 경우 사살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탈출한 맹수를 원래 서식지로 되돌리는 골든타임은 일반적으로 48시간 정도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