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0일(금)

"나만 CF 못 찍었다"... '하이킥'서 민폐 캐릭터 때문에 마음 고생했다는 신지

가수 신지가 자신의 인생작이자 아픈 손가락인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비하인드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어떠신지?!?' 영상에서 신지는 과거 연기 도전 당시 겪었던 심리적 부담감과 캐릭터 해석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튜브 채널 '어떠신지?!?'


신지는 먼저 "'거침없이 하이킥'이라는 제목 듣고 너무 충격적이었다"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가수였던 그에게 아이 엄마이자 이혼녀라는 설정은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그는 "애 엄마인 것도, 이혼녀인 것도 불편한데 제목은 또 '거침없이 하이킥'이네?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고민했다"고 당시의 복잡했던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주위에서 "나문희 선생님, 이순재 선생님과 하는 거면 무조건 해야 된다"는 조언이 쏟아졌고, 제작진 역시 신지를 염두에 두고 만든 캐릭터라며 설득에 나섰다.


막상 현장에 뛰어들자 대선배들의 따뜻한 배려가 이어졌다. 


신지는 "대본 리딩 갔더니 '가수라서 그런지 발성 너무 좋다' 칭찬 많이 해주셨고 나 혼자 도태되는 것 같으니까 많이 신경 써 주셨더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유튜브 채널 '어떠신지?!?'


그러나 연기자로서의 자아 성찰은 뼈아팠다. 


그는 "내가 가장 후회하는 건 내가 '신지'였던 거다. 연기를 했어야 했는데 그냥 나였다"고 고백하며, 극 중 인물이 처한 상황을 연기로 설득력 있게 풀어내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특히 캐릭터의 부정적인 설정 때문에 겪어야 했던 고충도 언급했다. 


신지는 "이혼녀에 애 버리고 유학 갔지, 남편한테 집 뺏으려고 하지"라며 자신의 배역을 설명했다. 


이어 "(사정을 보여줄) 연기가 가미돼야 했는데 아쉽다"며 "그때는 힘들었다. 나만 CF를 못 찍었다"고 덧붙였다. 


신지는 '하이킥'을 "보물 같은 추억이자 아픈 추억"이라 정의하면서도 "지금은 '아픈'은 뺄 수 있을 것 같다"며 한층 성숙해진 태도로 과거를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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