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9일(목)

술 취해 쓰러진 여성 도왔다가 '변태'로 오해받은 남성이 남긴 '분노의 일침'

아파트 단지에서 술에 취해 쓰러진 여성을 도와준 남성이 오히려 '변태'로 의심받았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변태로 오해받은 어느 입주민의 빡친 경고문'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 A씨는 며칠 전 새벽 2시가 넘어 담배를 피우러 나갔다가 현관 밖에서 쓰러져 자고 있던 여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A씨는 "5층 사는 여성이 보길 바란다"며 "쓰러져서 자고 있는 걸 보고 깨워 '집에 들어가세요'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여성은 비밀번호를 제대로 누르지 못했고 어쩔 수 없이 내가 대신 눌러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문제는 그 이후에 발생했다. A씨는 "지난 29일 새벽 2시 40분께 다시 담배를 피우러 나갔는데 동행한 남자가 있었다"며 "그 사람이 날 범죄자 취급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내가 따라오길 잘했네'라고 일부러 들리게 말하는 걸 듣고 기분이 너무 안 좋았다"고 토로했다.


A씨는 "당사자는 꼭 CCTV를 확인해 보길 바란다"며 "나도 보는 눈이 있는데 어처구니가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난 과거에 당신을 위해 좋은 일을 했지만 현실은 범죄자 취급을 받은 것이었다. 참 더러운 세상이다"라고 덧붙였다.


A씨가 작성한 또 다른 안내문에는 "술에 취한 여자가 1층 현관문 밖에서 자고 있어 위험해 보여 깨워주고, 비밀번호를 못 누르고 있어 대신 눌러줬는데 오늘 새벽 그 여자의 일행이 날 범죄자 취급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술에 만취해 비밀번호도 못 누르는 것까지 도와줬더니, 날 이렇게 변태로 취급하는 거냐?"며 "당신은 정말 거울도 안 보고 사냐? 직접 와서 꼭 사과해라. 기본적인 예의는 지키며 살아가길 바란다"고 강하게 항의했다.


이 사연이 온라인상에 퍼지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그냥 112 신고하고 손 안 대는 게 맞다", "남의 집 비밀번호는 왜 누르냐? 그 행동 자체가 오지랖이다"라는 비판적 의견이 나왔다.


반면 "도와주고도 욕먹고 정말 황당한 상황", "좋은 일 하고도 범죄자로 의심받는 게 더 문제"라며 A씨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제발 여성들이여 자신의 주제를 좀 파악하자", "표현이 거칠지만 상황 자체가 너무 이해된다"는 댓글도 달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상한 착각 속에 빠져 사는 여자들이 너무 많다", "요즘 세상에는 처음부터 오해 살 행동을 하면 안 된다", "중국처럼 곤란한 상황은 못 본 척 피해 가는 게 최고"라며 현실적인 대처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