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8일(수)

"아빠도 6개월 시한부"... 아픈 가족사 고백하며 눈시울 붉힌 이수근

방송인 이수근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말기 암 판정을 받았던 부친과의 마지막 이별 과정을 공유하며 투병 중인 가족을 둔 의뢰인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지난 6일 방영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암 4기 판정을 받은 어머니가 치료를 거부해 갈등을 겪고 있다는 한 의뢰인의 사연이 소개됐다. 


의뢰인은 "2년 전 아버지를 떠나보낸 뒤 어머니마저 암 투병 중이라 마음이 너무 힘들다"며 "어머니는 치료를 중단하고 싶어 하시지만 자식 입장에서 포기할 수 없다"고 고백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지난해 부친상을 당한 이수근은 "비슷한 경험이 있다"며 조심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아버지가 말기 암 판정을 받았을 때 남은 기간이 6개월이라고 했다. 항암치료를 계속하면 기간을 조금 더 늘릴 수는 있었지만 본인이 너무 힘들어하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시골에서 올라와 병원에서 대기하는 과정을 고통스러워하시길래 결국 먹고 싶은 것을 드시게 했다. 짜장면과 국수를 드시는 모습에 멀쩡하신 줄 알았는데 정확히 6개월 만에 병원에 입원했다가 돌아가셨다"고 털어놨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수근은 "하루라도 더 뵙고 싶었지만 나 역시 아내의 치료를 포함해 내 가족을 돌봐야 했다"며 "나중에는 '아버지가 남은 가족을 돌보라고 먼저 가주신 게 아닌가'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원에서도 답이 없는 상황이라면 무리한 치료가 맞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는 현실적인 조언을 덧붙였다. 


서장훈 또한 2년 전 모친상을 언급하며 "어떤 선택을 해도 자식에게는 후회가 남는 법이지만, 남은 가정을 위해 힘들어도 이겨내야 한다"고 의뢰인을 다독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