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8일(수)

일요일 오후 5시에 '결혼식' 올리는 신부에게 청첩장 받은 베프가 날린 '직설'

일요일 오후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부가 친구로부터 "욕먹는다"는 지적을 받고 상처받았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요일 오후 결혼이 그렇게 욕먹을 일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6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A씨로, 급하게 결혼 일정을 잡다 보니 일요일 오후 5시에 예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A씨는 친구들과의 청첩장 모임에서 벌어진 일을 소개했다. 결혼 소식을 들은 친구들이 "축하해", "갈게"라고 말하는 가운데, 한 친구가 "그런데 너, 욕먹는 건 고려해야겠다. 누가 일요일 오후에 결혼을 하냐"고 말했다는 것이다.


다른 친구들은 "쟤 말은 무시해라", "너 진짜 좋아하고 아끼는 사람들은 너가 언제 하든 신경 안 쓴다. 와서 축하해 준다"며 A씨를 위로했다.


A씨는 "저 한 친구의 말이 너무 거슬리고 상처가 됐다"며 "예식하고 밥 먹으면 2시간, 왔다갔다 1~2시간 잡으면 24시간 중 4시간만 소요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축복받을 날에 이렇게 욕먹는 게 너무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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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너무 늦은 시간이라서 욕하는 걸까. 일요일 오후 2시였거나 토요일 오후 5시였으면 욕을 먹지 않았을까"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했다.


댓글에는 A씨를 지적한 친구의 말에 공감하는 반응이 다수를 차지했다.


"일요일 5시, 보자마자 욕 나올 뻔", "네 결혼식에 널 좋아하고 아끼는 사람만 오는 건 아니다", "대부분 월요일 출근일테고 일요일 오후엔 집에서 쉬어도 일분일초가 천금같은 시간인데 좋겠냐"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24시간 중 4시간만 쓰는 거라는 계산이 어떻게 나온 거냐. 하루를 버리게 만드는 일정"이라며 "이런 생각이니 예식 시간을 저렇게 잡은 듯"이라고 비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대 의견도 있었다. "오전 11시 이런 빠른 시간보다 늦잠도 자고 천천히 준비할 수 있는 오후 예식이 좋다"거나 "어차피 주말 어느 시간대든 일정시간 낭비하는 건 마찬가지라 특별히 그때가 더 싫은 이유를 모르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예식 시간의 부적절함을 인정하면서도 친구의 직설적인 표현을 문제 삼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일요일 5시면 다음 날 출근해야 하니까 부담스러울 것 같긴 하다"면서도 "그래도 대놓고 '너 욕먹겠다'고 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그 친구도 좋은 친구는 아닌 듯"이라고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