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7일(화)

"오렌지 주스만 끊어도 살 빠진다"... 비만 전문의가 지목한 '가짜 건강식' 3가지

최근 GLP-1 계열 비만 치료제가 체중 감량의 패러다임을 바꿨지만, 비만 전문의들은 여전히 '무엇을 먹지 않는가'가 다이어트의 성패를 가른다고 강조한다.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내과 및 비만 의학 전문의인 미나 말호트라 박사는 환자들에게 처방전보다 먼저 건네는 식단 조언을 통해 우리가 건강식으로 믿었던 음식의 허점을 경고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Korea


가장 먼저 식탁에서 치워야 할 대상은 빵, 파스타, 국수 같은 정제 탄수화물이다. 


말호트라 박사는 "특정 밀가루 제품은 혈당 부하가 매우 높아 인슐린 수치를 급격히 높인다"고 설명했다.


인슐린은 체지방을 저장하는 호르몬이기에 이 수치가 높으면 몸은 '지방 연소 모드'가 아닌 '지방 저장 모드'로 바뀐다. 


이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환자들은 복부 지방 감소와 에너지 수치의 안정을 경험했다.


우리가 흔히 건강식으로 착각하는 과일 주스도 위험군에 속한다. 


"과일에서 섬유질을 제거하고 주스만 마시는 것은 몸에 설탕을 쏟아붓는 것과 같다"는 것이 말호트라 박사의 지적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Korea


액상 칼로리는 포만감을 주지 않으면서 간에 알코올과 유사한 영향을 미쳐 지방간과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한다. 


실제로 매일 마시던 오렌지 주스만 끊어도 눈에 띄는 감량 효과를 본 사례가 많다.


건강식품으로 포장된 단백질 가공 그래놀라, 향이 첨가된 요거트도 경계 대상이다. 


이런 제품들은 낮은 칼로리를 내세우면서도 실제로는 정제 탄수화물과 설탕 대체제가 가득해 인슐린 스파이크를 일으킬 수 있다고.


미나 말호트라 박사 공식 홈페이지


말호트라 박사는 "가공된 건강 간식을 끊었을 때 환자들은 음식에 대한 갈망이 줄어들고 식욕을 더 잘 조절하게 됐다"고 전했다. 


결국 비만 탈출의 핵심은 혈당을 자극하는 '가짜 건강식'을 얼마나 빨리 식단에서 덜어 내느냐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