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성향 유튜버이자 전직 한국사 강사인 전한길이 국민의힘을 떠나 미군기지 앞 시위를 통해 미국의 직접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전한길은 6일 입장문을 내어 "제도권 내에서의 싸움은 승산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을 끝까지 믿고 싶었지만 최근 그들의 행보를 보면 과연 진정한 보수정당인지 깊은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며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6월 국민의힘에 입당한 전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와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며 강성 지지층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전씨는 지난달에도 국민의힘이 '윤 어게인'과 부정선거 척결에 소극적이라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가 철회한 바 있다.
전씨는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이 지난 4일 "지난 결의문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국민의힘은 잘못된 비상계엄으로 인해 국민께 혼란과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렸다"고 말한 것에 대해 전씨는 "또 계엄을 사과하고 이 X랄 한다", "계엄을 네가 했냐"며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또 전씨는 "부정선거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저들이 시스템을 장악한 이상, 지방선거도 의미 없고 새롭게 창당을 하든 국민의힘이나 원외 정당이 몇 석을 더 얻든 이 거대한 흐름을 바꿀 순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답은 하나뿐이다. 미국의 적극적인 개입 없이는 자유대한민국을 되찾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씨는 경기 평택시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 앞에서 '우산혁명' 시위를 벌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4년 홍콩에서 중국 정부의 개입 없는 행정장관 자유 직선제를 요구했던 민주화 시위 '우산혁명'에서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과거 홍콩 시민들이 노란 우산을 들고 세계에 자유를 호소했듯, 우리도 태극기와 성조기로 이루어진 우산을 들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우산혁명'을 일으켜야 한다"며 오는 11일부터 매주 토요일 캠프 험프리스 앞에서 시위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전씨는 시위용 우산 5천개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라이브 방송에서 그는 "원가는 1만8천원인데 가격은 2만원 정도로 책정될 것 같다"며 "구입하실 분은 와서 직접 2만원 주고 구입하도록 해서 그러면 제가 손해 볼 것도 없고 이득 볼 것도 없지 않냐. 그렇게 운영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전씨는 "우산 장사하려는 게 아니"라며 "10만개, 50만개, 100만개 해서 한미동맹 지켜가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