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는 LAFC의 전술이 손흥민의 득점력을 억제하고 있다며 해결사 본능 회복을 강조했다.
지난 6일 이천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서 최근 6경기 무패를 기록 중인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을 향해 "전형적인 초보 사령탑의 습성이다. 지금과 같은 흐름은 절대 끝까지 가지 못한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지난 5일 올랜도 시티를 6-0으로 완파한 경기에서 4도움을 올린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서도 그는 "상당히 위험한 축구"라고 규정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이 손흥민에게 마무리보다 연계와 공간 창출을 주문하며 득점 의존도를 낮추려 한 시도가 오히려 팀의 화력을 무디게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이천수는 "미국 축구 시스템상 수비는 언제든 붕괴되는 구간이 찾아온다"며 "그때 공격이 안 터져주면 경기를 지게 되고 시즌 농사가 위태로워진다. 사실 이건 전 세계 보편적인 초보 감독들의 실책"이라고 꼬집었다.
이천수의 비판은 '조력자' 역할에 치중하고 있는 손흥민에게도 향했다. 손흥민은 현재 소속팀과 대표팀을 통틀어 11경기째 필드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이천수는 과거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슈팅을 택하는 게 훨씬 이로운 상황이었는데 왜 패스를 줬는지 후회될 때가 있다"며 "흥민이도 나중에 '이때 왜 더 공격적으로 안 했을까'라는 후회를 할 것 같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특히 손흥민이 과거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이 맡았던 '중원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수행하는 것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손흥민은) 슈팅에 분명한 장기가 있는 공격수"라면서 "무리뉴 시절의 케인 역할을 흥민이가 떠안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천수는 "현재의 필드골 가뭄이 북중미 월드컵 이전에는 반드시 끝났으면 한다"며 손흥민이 '이타성의 명분'에서 벗어나 파괴적인 해결사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
팀을 위한 헌신도 중요하지만, 승부처에서 골망을 흔드는 에이스의 야성이 회복되어야 한다는 진심 어린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