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해소를 위해 흔히 찾는 비타민 수액이 멕시코에서 치명적인 독이 됐다.
현지 개인 병원에서 영양 주사를 맞은 시민들이 잇따라 목숨을 잃는 참변이 발생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6일(현지시간) 엘 우니베르살과 엘 파이스 등 멕시코 주요 매체에 따르면, 지난 1일 소노라주 에르모시요의 한 개인 의원에서 비타민 수액을 투여받은 환자들이 집단 이상 증세를 보였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총 9명으로, 초기 4명이었던 사망자는 어느새 6명까지 늘어났다.
나머지 환자 중 1명은 여전히 사투를 벌이고 있으며, 2명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
사고가 발생한 병원은 즉각 폐쇄 조치됐으며, 담당 의사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주 검찰과 보건 당국은 해당 의사가 시판 중인 완제품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에 맞춰 여러 성분을 임의로 섞은 이른바 '칵테일 수액'을 직접 제조해 투여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보건 당국이 정확한 사인을 분석 중인 가운데, 현지 언론들은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세균 감염에 따른 패혈증이나 다발성 장기부전 가능성을 유력하게 거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비타민 주사의 제조 과정 중 오염 가능성과 각종 부작용 위험을 꾸준히 경고해 왔다고 엘 파이스는 전했다.
국내에서도 피로 해소와 면역력 강화를 위해 비타민 수액 이용이 빈번한 만큼 이번 사건은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