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5일(일)

'장군의 아들' 이일재, 7번째 기일... 폐암 투병→재기 꿈꿨으나 59세 별세

배우 이일재가 세상을 떠난 지 7년이 흘렀다. 2019년 4월 5일 폐암 투병 끝에 향년 59세로 생을 마감한 그를 추모하는 목소리가 다시 한번 이어지고 있다.


이일재는 사망 당일 새벽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성모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지막 숨을 거뒀다.


당시 병원 관계자는 "합병증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최근 건강이 안 좋아지셨고,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한 지는 며칠 안 됐다"고 전했다. 그는 생전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병원에 입원해 가족과 마지막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대 연극영화과 출신인 이일재는 1981년 연극배우로 첫 발을 내디뎠다. 그의 대표작은 1990년 작품 '장군의 아들'로, 이 영화를 통해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야인시대', '무인시대', '장길산', '연개소문', '왕과 나', '대왕 세종' 등 굵직한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故 이일재 / 뉴스1


그는 말년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2017년 영화 '보안관'에 특별출연했고, 2018년에는 연극 '오, 마이 러브' 무대에 올랐다. 같은 해 tvN '둥지탈출3'에 출연해 폐암 4기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이일재는 "주변에 걱정을 끼치는 게 싫어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무조건 살아야겠다는 일념으로 가족들을 생각해 치료에만 전념했다"며 재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하지만 그의 간절한 바람과 달리 병마를 이겨내지 못했다.


이일재의 부고가 알려지자 동료 배우들은 깊은 애도를 표했다. 배우 신현준은 "형. 하늘나라에선 아프지 마시고 마음 편히 쉬세요"라는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tvN '둥지탈출3'


두 배우는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각각 김동회 역과 하야시 역으로 함께 연기했다. 배우 배정남도 "너무 멋지시고 인자하신 선배님. 편히 쉰세요"라며 고인을 기렸다. 배정남은 영화 '보안관'에서 이일재와 호흡을 맞추며 스타덤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