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4일(토)

"아빠 왜 울어요?" 자폐 아들의 노래에 ESPN 분석가 생방송 중 오열

전직 NFL 쿼터백이자 ESPN 분석가인 댄 오를로브스키가 생방송 도중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들 매든과 함께 출연해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목요일 ESPN 'NFL 라이브'는 '세계 자폐인의 날'을 맞아 오를로브스키의 14세 아들 매든을 스튜디오로 초대해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매든이 직접 그린 그림들과 평소 열렬히 응원해온 필라델피아 이글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소개됐다. 특히 매든이 이글스의 응원가인 'Fly Eagles Fly'를 씩씩하게 부르자 이를 지켜보던 아버지 오를로브스키는 밀려오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댄 오를로브스키 인스타그램


아버지가 눈물을 닦는 모습을 본 매든이 "아빠 울어요?"라고 묻자 그는 "응, 너를 너무 사랑해서 그래. 정말 잘했어"라고 답하며 아들을 격려했다.


매든은 카메라를 향해 가족과 친구들에게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엄마 사랑해요. 헌터, 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쌍둥이야. 노아, 너도 좋아해. 그리고 레넌, 넌 참 좋은 여동생이야"라며 애정 가득한 인사를 건넸다.


아들의 순수한 고백에 오를로브스키는 연신 눈물을 훔치며 아들을 따뜻하게 껴안았다. 이글스의 스타 리시버 드본타 스미스 역시 매든을 위해 개인 영상 메시지와 선물을 보내며 이 특별한 날을 축하했다.


방송 직후 오를로브스키의 아내 티파니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매든을 세심하게 배려해 준 남편의 동료 로라 러틀리지와 필드 예이츠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댄 오를로브스키 인스타그램


그녀는 "두 분이 얼마나 멋진 사람인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오를로브스키 부자가 방송에서 감동을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매든은 같은 날 방송에 출연해 '토이 스토리'의 우디 그림을 들고 주제곡을 불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18년부터 ESPN에서 활약 중인 오를로브스키는 디트로이트 라이언스 등 여러 팀에서 12년간 NFL 쿼터백으로 활동했다. 유엔이 2007년 지정한 '세계 자폐인의 날'은 매년 4월 2일로 전 세계가 자폐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날이며 4월은 '자폐 수용의 달'로 기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