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3일(금)

"14만 아미 몰려온다"... BTS 특수 노린 고양시, 매일 밤 보랏빛으로 카운트다운 중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 공연을 앞두고 경기 고양시 전체가 보라색 물결에 휩싸였다. BTS와 팬덤 아미를 상징하는 보라색이 도시 곳곳을 수놓으며 글로벌 아이돌의 귀환을 알리고 있다.


지난 2일 고양시는 고양종합운동장 외벽과 일산호수공원 내 '노래하는 분수대'에 보라색 조명을 설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이 특별 조명은 매일 1분씩 점등 시각을 앞당기며 공연일까지의 카운트다운을 진행하고 있다.


고양종합운동장 전경 / 고양시


BTS는 지난달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완전체 컴백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번 월드투어 '아리랑 인 고양'의 첫 공연지로 고양을 선택했다. 공연은 오는 9일과 11·12일 사흘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되며, 총 14만4000명의 관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관광정보센터에서는 BTS 멤버 7명의 손 모양을 재현한 핸드 프린팅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팬들은 멤버들의 친필 사인을 감상하고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고양시는 공연 관람객들을 위한 종합적인 서비스도 준비했다. 관광 연계 프로그램 '고양콘 트립'을 통해 QR코드로 관광지, 맛집, 쇼핑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보랏빛으로 물든 일산호수공원 노래하는분수대 / 고양시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고양시는 공연 종료 후 대화역으로의 인파 집중을 분산시키기 위해 주엽역 이용을 권장하고, GTX 킨텍스역과 공연장을 연결하는 순환버스를 운행한다.


고양시 관계자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콜드플레이, 오아시스, 지드래곤, 블랙핑크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대형 공연이 연이어 개최되면서 '고양콘'이라는 애칭을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글로벌 공연을 유치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