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3일(금)

병원비 본인부담 30%→50% 껑충... 다음달 초 '5세대 실손보험' 나온다

비중증 비급여 진료비의 본인 부담을 50%로 높이는 대신 보험료를 대폭 낮춘 '5세대 실손보험'이 다음 달 초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 당국은 5세대 실손보험을 다음 달 4일쯤 출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지난해 도입을 목표로 했으나 의료계의 반발과 정치권 개입, 각종 행정절차 지연이 겹치면서 출시 시기가 계속 연기됐다.


새로 출시되는 5세대 실손보험의 핵심은 비중증 비급여 진료에 대한 환자 본인부담률을 기존 30%에서 50%로 상향 조정한 점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3세대와 4세대 실손보험보다 환자가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늘어나며, 1세대와 2세대에서 제공했던 거의 무제한에 가까운 보장 혜택도 사라진다.


보장 한도도 새롭게 설정된다. 통원 치료의 경우 일일 20만원, 입원 치료는 회당 300만원으로 상한선이 정해진다. 반면 보험료는 현재보다 크게 낮아져 월 1만원 내외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기존 실손보험 가입자들의 신상품 이동을 촉진하기 위한 '계약 재매입' 제도도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세대 및 초기 2세대 실손보험 계약자가 5세대 상품으로 갈아탈 경우 일정 기간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기존 보험 해약 시 받는 환급금에 추가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식도 검토되고 있다.


계약 재매입 대상은 약 158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새 상품이 출시되면 기존 4세대 실손보험은 사실상 신규 가입이 중단되고, 개인 실손보험은 5세대 상품으로만 가입이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