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2일(목)

매기 강 감독의 파격 선언... "'케데헌' 속편, 트로트로 세계 공략할 것"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과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2029년 공개 예정인 속편에서도 '한국다움'을 핵심 가치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서울 용산CGV에서 진행된 아카데미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두 감독은 속편 제작 계획과 방향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행사에는 메인 OST '골든'을 부른 가수 겸 프로듀서 이재와 더블랙레이블 소속 작곡가 곽중규, 이유한, 남희동(IDO) 등이 함께 참석했다.


매기 강 감독은 속편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스포일러 하나 없이 비밀로 하고 싶다"면서도 "트로트는 한국의 전통적인 스타일인 만큼 세계에 알리고 싶고, 헤비메탈 역시 K팝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장르라 시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싱어송라이터 이재가 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아카데미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1/뉴스1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은 속편의 제작 철학을 설명하며 "기존의 틀을 반복하기보다 예상을 뒤엎고 규칙을 깨는 방식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시에 모든 것의 기반에는 '한국다움(Koreaness)'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인 화가와 결혼한 아펠한스 감독은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작품을 만들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내를 통해 한국인이 많은 일을 겪으면서 강인해지고, 그에 대한 힘과 자부심이 있다고 느꼈다"며 "이런 모습을 루미(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세계에 보여줄 수 있어 즐거웠다"고 전했다.


IDO(아이디오) 남희동(왼쪽부터)과 이유한, 곽중규, 크리스 애플한스 감독, 매기 강 감독, 싱어송라이터 이재가 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아카데미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1/뉴스1


지난달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복을 입은 무용수들과 함께 '골든' 무대를 선보인 이재는 당시의 감동을 회상했다. 이재는 "이런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국악, 판소리를 들려줄 수 있다는 게 한국사람으로서 너무 자랑스러웠던 순간이었다"며 "리허설 때 많이 울었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한국적 정서와 글로벌 감각을 결합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속편에서도 이러한 정체성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