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2일(목)

"딸 축의금 정산하다 발견한 '빈 봉투'... 당사자에게 알려야 할까요?"

딸의 결혼식을 마친 한 아버지가 축의금 정산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당황스러운 상황을 겪었다는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는 60대 남성 A씨의 고민담이 소개됐다. A씨는 최근 딸의 결혼식을 치렀는데, 평소 각종 결혼식에 자주 참석했던 덕분에 많은 지인들이 딸의 결혼식에 참석해줬다고 밝혔다.


A씨는 "결혼식 당시에는 정신이 없어서 손님들께 간단하게 인사만 드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문제는 결혼식 후 축의금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A씨는 "한 지인이 건넨 축의금 봉투 안에 돈이 들어 있지 않았다"며 충격적인 상황을 전했다.


A씨는 이 상황에 대해 "혹시 실수로 돈이 빠졌을 수도 있고 봉투가 바뀌었을 가능성도 있지 않나. 이런 경우에 빈 봉투라는 사실을 당사자한테 말하는 게 맞는 건지 고민이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그냥 넘어갈 수도 있긴 하지만 앞으로 그 친구를 볼 때마다 괜히 마음이 좀 불편할 것 같기도 하다. 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대해 최형진 평론가는 "볼 때마다 그게 떠오를 거다"며 "일부러 그런 사람이 아니라면 분명히 중간에 오류나 실수들이 있을 거다"고 분석했다. 그는 "앞으로 이분의 경조사도 가야 하는 입장이면 말해서 오해를 풀고 정리하면 된다"며 "그분도 잘못한 게 없는데 괜한 오해를 받고 계실 수도 있으니 서로 이야기해서 깔끔하게 푸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조언을 건넸다.


이광민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는 "해프닝일 가능성이 높다"며 "연락했으면 지금이라도 보내줄게 했을 텐데 이미 결혼식이 끝나지 않았나. 계좌이체를 받기도 뭐하고 좀 찝찝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럴 바에야 이번에는 넘어가고 나중에 혹시 술자리 같은 거 있을 때 넌지시 물어봐도 그만이고 아니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