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국영항공사 에어인디아가 승무원들의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근무 배치와 급여를 결정하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해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22일 인디아투데이는 에어인디아가 도입할 '건강 및 체력 준수 정책'에 따르면 저체중, 과체중, 비만으로 분류된 객실 승무원들이 근무에서 배제되고 급여 삭감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1일부터 적용되는 이 정책은 승무원의 자격을 BMI로 평가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항공사는 BMI 18~24.9 구간을 '정상' 범위로 설정하고 이를 바람직한 기준으로 제시했다.
정상 범위를 벗어난 승무원들은 의학적 평가와 기능 평가를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평가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요구 기준을 만족할 때까지 무급 휴직 처분을 받게 된다.
특히 BMI 30 이상인 승무원은 '비만'으로 분류돼 즉시 근무에서 제외되며 급여 삭감 대상이 된다. 이들은 정해진 기간 안에 BMI를 허용 범위 내로 낮춰야 한다.
에어인디아 측은 "이번 초기 시행의 목적은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승무원들이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공사는 또한 "현재 정책은 강화된 체력 기준이 포함된 새로운 정책이 시행되기 전의 준비 조치"라고 덧붙였다.
이 정책은 현역 승무원은 물론 교육생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번 조치는 에어인디아가 2022년 1월 타타 그룹에 인수된 후 진행 중인 구조조정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사는 지난 4년간 기존 직원의 상당수를 감원해왔다.
항공사 관계자들은 "BMI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사람들, 특히 비만 범주에 속하는 승무원들에 대해 시정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