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씨가 세 번째 경찰 조사를 받는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날 오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경찰이 전씨를 소환한 것은 지난 2월 12일, 27일 조사에 이어 세 번째다.
전씨는 이날 오전 동작경찰서 앞에서 "50년 이상 전과 없이 착하게 살아왔다"며 "정권이 바뀐 후 이 대통령이나 이 대표 등으로부터 고소·고발을 10여건 당했다"고 주장했다.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전씨는 "이 대표의 선거 공보물 등에는 컴퓨터와 경제학 복수전공이라고 돼 있지만 허위사실이 명백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제기한 '석유 북한 유입설' 관련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서도 "(가짜뉴스를) 내보낸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이날 전씨가 제기한 이 대통령의 '해외 비자금 의혹'과 이 대표의 '하버드대 졸업 위조설'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했다.
앞서 전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대통령이 대장동 사업으로 번 1조원 이상의 비자금을 싱가포르에 숨겨뒀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대표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천서를 받아 정상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대학에 입학했다"는 발언으로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전씨를 상대로 한 협박과 명예훼손 등의 고발사건은 총 10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에는 '석유 90만 배럴이 울산에서 중국 등 제3국을 거쳐 북한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제기해 산업부로부터 추가 고발을 당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국가적 위기를 개인의 이익이나 정치적 이익에 활용하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면서 "가짜뉴스는 사회질서를 어지럽히고 국가의 위기 극복을 방해하는 중대한 범죄인만큼, 모든 조치를 활용해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