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 국민이 가장 심각하게 느끼는 사회 갈등은 보수와 진보 간의 이념 대립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보수와 진보 간 갈등이 심하다고 느끼는 인식률은 전년보다 3.2%포인트 상승한 80.7%를 기록했다.
'약간 심하다'와 '매우 심하다'는 응답을 합친 이 수치는 8개 조사 항목 중 4년 연속으로 가장 높았다. '빈곤층과 중·상층'(74.0%)이나 '근로자와 고용주'(69.1%) 간의 격차보다 이념의 벽이 더 높게 나타난 셈이다.
정치적 갈등이 깊어진 것과 대조적으로 개인의 삶의 질 지표는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자기 삶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80.8%로 1년 전보다 5.2%포인트 증가했다.
가구 소득별로는 월 500만∼600만원 미만 계층의 만족도가 85.5%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자신이 하는 일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비중(79.4%)과 소비생활 만족도(24.6%), 여가생활 만족도(39.4%) 역시 각각 3∼5%포인트씩 일제히 올랐다.
일상 회복의 흐름은 여행 지표에서 극명하게 확인됐다. 국내외 여행 수요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 되찾았다.
특히 지난 1년간 해외여행을 다녀온 인구 비율은 31.5%를 기록하며 2년 전(15.1%)보다 두 배 이상 폭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여행 비율 또한 70.2%로 전년 대비 3.5%포인트 상승하며 이동의 자유가 활발해졌음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