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비즈니스 호텔 체인인 '슈퍼호텔(Super Hotel)'이 투숙객들에게 샤워 시 반드시 화장실 문을 닫아달라는 이색적인 당부를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칫 쾌적함을 위해 열어둔 문 사이로 새어 나간 수증기가 대형 소동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슈퍼호텔 측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객실 이용 시 주의해야 할 상세 수칙을 공개했다.
호텔 측 설명에 따르면 일부 투숙객이 욕실 안의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문을 열어둔 채 샤워나 입욕을 즐기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객실 내부와 복도에 설치된 화재 감지기가 매우 민감해, 대량의 수증기를 연기로 오인해 화재 경보를 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객실 정돈과 관련한 이른바 '매너 수칙'도 함께 공유됐다. 호텔 측은 퇴방 시 사용한 수건과 욕조 가운을 객실 곳곳에 두기보다 욕조 가장자리나 욕실 선반 한곳에 모아두는 것을 권장했다. 이는 청소 직원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객실 정리 시간을 단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아울러 객실 내 비치된 리모컨이나 헤어드라이어 등 비품은 사용 후 원래 있던 자리에 되돌려 놓아야 한다.
쓰레기통이 가득 찼을 경우 쓰레기를 통 옆에 가지런히 두는 것은 괜찮지만, 페트병 등에 남은 액체는 반드시 비워서 버려야 후속 청소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
슈퍼호텔 관계자는 "이러한 숙박 세부 사항을 준수하는 것은 단순히 호텔을 돕는 것을 넘어 투숙객 스스로 불필요한 오해와 번거로움을 피하는 길"이라며 "모두가 즐겁고 순조로운 여행 경험을 누리기 위해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