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31일(화)

리프트 타고 즐기는 꽃놀이, 올해 마지막일 수도... '벚꽃 맛집' 어디?

과천 서울대공원이 벚꽃 시즌을 맞아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올해 봄꽃축제는 4월 4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진행되며, '동화 속 봄꽃여행'을 테마로 꾸며진다.


공원 전체에 약 2000여 그루의 벚나무가 만개하면서 장관을 이루고 있다. 호숫가 둘레길의 왕벚나무부터 동물원 일대의 겹벚꽃, 청계산 자락을 따라 펼쳐진 산벚나무까지 다채로운 벚꽃 풍경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연분홍빛으로 물든 공원은 산책만으로도 충분한 감동을 전한다.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낮 시간대에는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이 이어지고, 주말에는 어린이 뮤지컬 '피터팬'과 라이브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서울대공원


해가 지면 동화 캐릭터를 활용한 조명이 설치되어 야간 벚꽃길의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환경 친화적인 체험 활동도 눈에 띈다. 폐목재를 활용한 목공 체험과 업사이클링 화분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 보전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공립수목원으로서의 역할을 살려 환경 교육의 의미도 담았다.


방문객들을 위한 혜택도 마련됐다. '기후동행카드' 소지자에게는 입장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해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고 있다.


서울대공원만의 독특한 매력은 '스카이리프트'에 있다. 지상에서 벚꽃길을 거니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공중에서 벚꽃 군락을 내려다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서울대공원 스카이리프트


현재 운영 중인 3인승 개방형 리프트는 탁 트인 시야와 바람을 그대로 느끼며 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다른 벚꽃 명소와 차별화된다.


하지만 이런 개방형 리프트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서울대공원은 현재의 개방형 리프트를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곤돌라 형태로 교체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벚꽃 사이를 가로지르며 바람을 맞고 공원 전체를 조망하는 개방형 리프트만의 독특한 경험은 앞으로 보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벚꽃 개화 시기와 맞물린 다채로운 볼거리로 서울대공원은 이번 주말 나들이 목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공원 스카이리프트


벚꽃길 산책과 함께 스카이리프트에서 공중 벚꽃 감상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현재의 개방형 리프트가 곤돌라로 바뀔 예정인 만큼, 탁 트인 하늘에서 벚꽃을 만끽하는 이번 봄의 풍경이 마지막이 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