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세 나이가 믿어지지 않는 외모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이 또다시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 가천대 길병원은 개원 68주년을 기념해 인천 남동구 병원 대강당 가천홀에서 명예 도로 제막식을 개최했다.
인천시 남동구 남동대로 일대 530m 구간이 '가천이길여길'이라는 명예 도로로 새롭게 지정된 것이다. 명예 도로명은 실제 주소 사용은 불가하지만 지역의 상징성과 도시 위상 제고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장이 부여하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제막식에 참석한 이길여 회장은 "이 길이 가천길재단의 정신과 인천의 자부심을 함께 아우르는 장소로 역사에 기록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이 회장의 외모와 자세였다. 94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풍성한 모발과 탄력 있는 피부를 자랑했으며, 앉은 자리에서도 허리를 반듯하게 세운 채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무대에서의 당당한 모습 역시 참석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 회장의 근황을 본 온라인 이용자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뱀파이어 아니냐", "94세라고? 50대인 줄", "최강 동안 그 자체", "20대인 나보다 자세가 곧으시다. 자기 관리의 신" 등의 놀라움을 표했다.
이 회장은 젊음 유지의 핵심으로 규칙적인 일상과 지속적인 운동을 언급했다. 하루 1.5L 이상 물 섭취를 실천하고 커피보다는 차를 선호하며 맵고 짠 음식 섭취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실내 습도 관리를 위해 가습기를 상시 가동하고 금주·금연을 철저히 지키며, 매일 아침 스트레칭과 산책을 빠뜨리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그는 스트레스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 성향도 건강 장수의 비결로 꼽았다.
한편 1932년 출생인 이 회장은 1957년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후 1958년 인천에서 이길여산부인과를 개원하며 의료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1978년에는 국내 여성 의사 최초로 의료법인 인천 길병원을 설립하는 쾌거를 이뤘다. 현재 이 회장은 의료·교육·문화·봉사·언론 등 광범위한 영역을 포괄하는 국내 최대 공익재단인 가천길재단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