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가 집에서 '찬밥' 신세가 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자친구와의 해외여행을 두고 부모님과 갈등을 빚고 있는 22살 여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와 네티즌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사연에 따르면, 대학생인 A씨는 최근 남자친구와 함께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A씨는 "(부모님에게) 들켰는데 진짜 집안이 완전 난리 났다. 무슨 결혼도 안 한 애들이 같이 여행가냐고, 신혼여행도 아니고 뭐하는 거냐고 엄청 혼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도 얼굴 마주칠 때마다 그 소리를 한다"며 "외출할 때마다 엄마는 저한테 '신랑 만나러 가냐. 신혼여행도 다녀왔으니까 부부지 않냐'고 비꼰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아니 근데 진짜 솔직히 사귀면서 1박 이상 여행 안 가보신 분 없지 않느냐"며 "제 또래 연애하는 사람들 진짜 전부 다 그러고 산다고 그랬더니 '걔들이 그럼 잘한 거냐. 네가 잘했단 거냐' 이런 식으로 계속 윽박지르는데 참 뭐라 할말이 없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잘못하거나 이상한 것도 아니고 그냥 다 그러고 사는 건데 굳이 부모님한테 얘기를 안 할 뿐인데... 딸이 연애하면서 하는 모든 행동들을 엄마, 아빠가 다 알아야 하는 건 아니지 않냐"고 덧붙였다.
글 말미에 A씨는 "엄마, 아빠는 그냥 내가 아직도 아무 것도 모르는 아기인 줄 아는 것 같다"며 "엄마, 아빠도 20대 초반에 결혼했으면서 제가 비슷한나이에 연애하고 여행가고 그런다는 거에 충격받는 게 너무 이상하고 이해 안 간다. 저희집이 보수적인 거 맞지 않냐. 10대 때도 진짜 그렇게 구속하더니 20대 넘어서도 미치겠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최소한 여자친구들이랑 갔다고 거짓말했어야 했다. 부모 돈으로 여행간 거면 양심 없다", "부모집에서 부모님 밥 먹고 용돈 받아 살면 성인 타령 좀 하지마라", "요즘 애들 왜 이러지. 배우자 만나기 전까지 몸 좀 소중하고 깨끗하게 다루길", "잔소리 듣기 싫으면 경제적으로 독립해서 나가 살면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솔직히 22살인데 너무 구속하긴 한다", "저래놓고 나중엔 왜 또 결혼 안 하냐고 할 듯", "여행 안 간다고 스킨십 안 하는 것도 아닌데", "차라리 피임 잘하라고 교육하는 게 낫다" 등 다른 의견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