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31일(화)

기름값 싼 주유소로 몰리는 운전자들, 새치기에 흉기 위협까지... 30대 남성 체포

유가 급등으로 저렴한 주유소에 차량이 몰린 가운데, 새치기 갈등이 흉기 위협 사건으로 번졌다. 


31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주유소 인근에서는 주유를 위해 대기하는 차량들이 도로까지 길게 늘어서 있었다. 


이때 골목에서 나온 승용차 한 대가 대기 줄 사이로 끼어들려 했고, 뒤따르던 빨간색 승용차가 이를 막으려 했지만 결국 끼어들기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빨간색 승용차 운전자인 30대 A씨가 차량에 보관 중이던 캠핑용 손도끼를 꺼내 들고 상대방을 위협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SBS


경찰은 A씨가 순서를 기다리던 중 다른 차량의 끼어들기에 분노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파악했다.


해당 주유소는 주변보다 기름값이 저렴해 차량이 집중적으로 몰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주유소 관계자는 "영등포 최저가였다. 금요일 밤부터 100m (줄을) 섰다. 그러니까 3일 동안 선 거다"며 "평상시는 길어야 두세 대. 그래서 어젯밤에 (기름이) 바닥났다"고 설명했다.


중동 전쟁 영향으로 유가가 리터당 2천원 가까이 상승한 상황에서 저렴한 주유소로 차량이 며칠째 몰렸고, 새치기 갈등이 흉기 위협까지 번진 것이다. 특히 29일은 주유소들의 기존 재고가 거의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마지막 날이면서 동시에 휴일이었다.


주유소 이용객은 "새치기에 대해 충분히 화는 나겠지만 그 정도까지는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30일 A씨에 대해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