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30일(월)

"목욕 싫어!"... 욕조 모서리 붙잡고 공중부양 시도한 시바견의 최후

일본의 한 시바견이 목욕을 피하기 위해 욕조 양끝에 네 발을 꼿꼿이 고정하며 저항하는 모습이 공개돼 전 세계 애견인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인스타그램 계정 'tommyrts'를 운영하는 일본인 차주 슈이치는 반려견 '마루코'의 유쾌한 일상을 공유하며 수많은 팔로워와 소통 중이다. 최근 공개된 영상 속 마루코는 목욕 거부를 향한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며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 속 마루코는 목욕 시간이 다가왔음을 직감한 듯 위기감을 느끼며 주인을 빤히 쳐다봤다.


인스타그램 'tommyrts'


촉촉하게 젖은 눈망울로 주인에게 무언의 항의를 보내는 마루코의 표정은 마치 "정말 나한테 이럴 거냐"라고 묻는 듯 애처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지만 감성적인 호소도 잠시, 마루코는 곧바로 실전형 '방수 전략'을 실행에 옮겼다.


주인이 마루코를 들어 올려 물이 담긴 욕조로 데려가자 마루코는 온몸에 힘을 빡 준 채 네 다리를 양옆으로 쭉 뻗었다.


짧은 다리를 최대한 활용해 욕조 양 끝 모서리를 단단히 붙잡은 모습은 마치 다리 위를 가로지르는 육교를 연상케 했다. 물에 닿지 않으려는 필사적인 의지가 담긴 이 자세 덕분에 마루코의 몸은 공중에 붕 뜬 상태를 유지했다.


주인이 마루코를 욕조 안으로 안착시키려 시도했지만 마루코는 요리조리 몸을 비틀며 끝까지 발을 떼지 않았다.


욕조 안에서 펼쳐진 이 진귀한 '기계체조 쇼'에 네티즌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해당 영상을 접한 이들은 "시바견이 숏다리계의 유연성 챔피언이었다", "내면의 거부감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몸을 늘리는 기술이 거의 전문가 수준이다"라며 재치 있는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