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캔자스주에서 연례 건강검진을 피하려던 '오렌지 고양이'가 전동 소파 밑바닥에 숨어들었다가 체포(?)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오버랜드 파크 경찰국은 공식 SNS를 통해 덩치 큰 고양이가 소파 내부 금속 프레임과 기계 부품 사이에 끼어 경찰과 소방대원이 출동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동물병원에 가야 한다는 사실을 눈치챈 고양이는 필사적인 탈출 의지를 보이며 거실에 있는 전동 소파 밑으로 파고들었다.
하지만 통통하게 살이 오른 몸집 탓에 금속 지지대 사이에 몸이 꽉 끼어버렸고 프레임에 눌려 압사당할 뻔한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드라이버와 전기톱을 동원해 소파를 해체하는 정밀 작업을 진행했다.
공개된 사진 속 고양이는 금속 막대 사이에 갇힌 채 입을 벌리고 겁에 질린 표정으로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대원들은 고양이의 앞뒷다리를 붙잡고 안심시키며 구조 공간을 확보하려 애썼으나 결국 전동 소파의 일부를 절단한 뒤에야 고양이를 끄집어낼 수 있었다.
경찰국은 구조 직후 "고양이가 자유를 얻었지만 '면죄부'를 받지는 못했다"라며 구조가 끝나자마자 예정대로 동물병원으로 이송돼 건강검진을 마쳤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역시 사고를 치는 건 오렌지 고양이다", "동물병원 공포가 전기톱 소리보다 컸나 보다"라며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