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서범과 조갑경 부부가 아들의 외도 및 이혼 소송 논란과 관련해 공개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 28일 홍서범·조갑경 부부는 여러 언론사에 전달한 공식 입장문에서 "아들의 이혼 소송 관련 보도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실망감과 불쾌감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판결문과 이혼 소송 진행 과정을 직접 검토한 결과, 그간 저희가 알고 있던 내용과 실제 상황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부부는 "성인인 아들의 개인적인 문제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이혼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지만, 결국 부모로서 자녀의 잘못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은 큰 잘못이었다"며 "연예인으로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을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했다.
이어 "현재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들의 변호사를 통해 1심에서 결정된 양육비와 위자료 지급 의무가 신속히 이행되도록 강력히 지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손녀의 출생과 양육에 관한 상대방의 모든 결정을 존중하며, 아들이 아버지로서의 책임을 끝까지 다하도록 옆에서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법원 관계자에 따르면, 대전가정법원은 지난해 9월 홍서범·조갑경 부부의 며느리 A씨가 제기한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홍씨는 A씨에게 위자료 3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법원은 또한 자녀 양육비로 매월 80만원을 지급하도록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8월 지인의 소개로 고등학교 교사인 홍씨를 알게 됐으며, 2024년 2월 결혼식을 올렸다.
같은 해 3월 임신 소식을 알렸으나, 임신 한 달 후 홍씨가 동료 교사 B씨와 불륜 관계를 맺으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A씨가 B씨와의 관계 정리를 요구하자 홍씨는 집을 떠났다고 알려졌다.
이후 A씨는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부모인 홍서범·조갑경에게 아들의 외도 사실을 수차례 알렸으나 이들이 방관했으며, 아직까지 양육비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폭로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홍서범과 조갑경은 1994년 결혼 후 다양한 가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왔다.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을 시작으로 JTBC '유자식 상팔자', '내 딸의 남자들' 시즌 3·4 등에 참여했다.
지난해까지 MBC에브리원·MBN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 출연해 집에서 독립하지 않은 두 딸과의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다음은 홍서범·조갑경 부부의 입장문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