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7일(금)

'기장 살인' 김동환, 범행대상 4명 아닌 6명이었다... "악랄한 기득권"

항공사 전 직장동료 6명을 대상으로 한 연쇄 살인 사건의 전모가 밝혀졌다. 


지난 26일 부산경찰청은 김동환(49)을 살인, 살인미수, 살인예비 등의 혐의로 부산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동환은 지난 17일 오전 5시30분쯤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항공사 기장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동환은 이보다 하루 앞선 16일 경기도 고양시의 한 주거지에서 직장동료였던 기장 B씨를 목 졸라 살해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도주했다.


A씨를 살해한 후 김동환은 추가 범행을 위해 경남 창원에 거주하는 또 다른 전 동료 C씨의 집을 찾아가기도 했다. 김동환은 A씨 살해 14시간여 후인 17일 오후 8시쯤 울산에서 경찰에 체포됐으며, 20일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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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결과 김동환의 범행 대상은 당초 알려진 4명이 아닌 6명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동환은 공군사관학교 선배이자 한때 직장 동료였던 A씨 등 기장 6명에게 앙심을 품고 수개월 전부터 이들을 미행하며 택배기사로 위장해 주거지를 파악하는 등 치밀한 범행 계획을 세웠다.


경찰은 24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김동환의 이름, 나이, 사진을 공개했다. 김동환은 검찰 송치 과정에서 취재진이 '보상금 소송 관련 문제로 사람을 죽여도 된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악랄한 기득권이 한 인생을, 개인의 인생을 파멸시켜도 된다는 '휴브리스'"라며 "미친 '네메시스', 천벌을 받은 것이다"라고 답했다.


휴브리스(Hubris)는 '인간의 오만'을, 네메시스(Nemesis)는 '신의 응징'을 각각 의미하는 고대 그리스 신화와 철학 용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