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영어판이 미국 전미도서비평가협회(NBCC)상 소설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한강의 작품이 또 다른 세계적 권위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 문학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2025년 출간 도서 시상식에서 한강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We Do Not Part)' 영어판을 소설 부문 최우수작으로 발표했다. 이 작품은 이예원과 페이지 모리스가 공동 번역을 담당했다.
한국 작가의 작품이 NBCC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2023년 출간된 김혜순 시인의 시집 '날개 환상통(Phantom Pain Wing)'이 같은 상을 받은 바 있다. 이로써 한국 문학이 미국 문학계에서 지속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은 매년 영어로 출간된 최고의 도서를 선별해 소설, 논픽션, 전기, 자서전, 시, 비평 등 총 6개 분야에서 시상한다.
미국의 언론 및 출판업계에서 활동하는 전문 도서평론가들이 엄밀한 심사 과정을 거쳐 각 분야 최고작을 결정한다. 이 상은 퓰리처상과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한강은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최초로 이 영예를 안았다. 이번 NBCC상 수상은 그의 문학적 성취가 세계 문학계에서 지속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성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