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랑이 종교 문제로 결혼식을 한 달 앞두고 '파토' 위기에 처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2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신부 측 어머니가 화촉점화 못한다는데 어떻게 하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신부 측 어머니가 여호와의 증인인데 교리 때문에 화촉점화를 못한다고 하신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당장 다음달 결혼식인데"라고 한숨을 쉬더니 "우리 엄마는 기독교인이라 여호와의 증인이란 걸 알면 판 뒤집을 것 같은데 이거 어떻게 하냐. 인생 태클이 여기서 들어오네"라고 하소연했다.
여자친구와의 결혼을 바랐던 A씨 입장에서는 예비 장모의 특정 종교 신봉 사실을 숨길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A씨 본인이 해당 종교를 믿지 않을뿐더러, 여자친구도 여호와의 증인 교인이 아니라 결혼 생활에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해 비밀에 부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엄마 뒤집어질까봐 비밀로 했는데 큰일 났다"며 몹시 곤란해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특수 종교는 결혼 전 반드시 고지해야 할 중대 사안이다", "속인 것 자체가 기망 행위라 파혼 사유로 충분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일부에서는 "부모의 종교 때문에 당사자의 결혼이 무산되는 것은 가혹하다"는 동정론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