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일상화된 현대인들에게 안구 건조증과 눈의 피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고질병이 됐다.
많은 사람들이 눈이 뻑뻑하거나 침침할 때 인공눈물을 넣거나 루테인 같은 영양제를 챙겨 먹으며 증상을 완화하려 노력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김소형채널H가 지난 25일 업로드한 유튜브 영상에는, 안구 건조증이 심해 두통까지 겪던 환자가 특정 '셀프 요법'을 통해 인공눈물 없이도 편안한 일상을 되찾은 사례가 소개됐다. 영상에서 김소형 원장은 단순히 눈의 표면만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몸속 에너지 흐름과 간 기능을 다스리는 것이 눈 건강의 핵심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눈을 단순한 감각 기관으로 보지 않고 내 몸속 장기 특히 간과 깊이 연결된 존재로 파악한다.
'간 주목'이라는 말처럼 간 기능이 약해지거나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시야가 뿌옇게 흐려질 수 있다. 특히 눈 주변의 미세 혈관은 매우 섬세해서 작은 순환 장애에도 건조함과 충혈 같은 증상이 즉각적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원리를 바탕으로 임상에서 활용되는 처방 중 하나가 호환단인데, 여기에는 눈의 열을 내리고 밝게 해주는 핵심 약초들이 포함되어 있다.
집에서도 간편하게 차로 우려 마실 수 있는 세 가지 약초는 산수유와 구기자 그리고 결명자라고 소개했다. 먼저 산수유는 간과 신장의 기능을 보강하여 눈으로 향하는 기혈을 충실하게 만들어 시력 저하의 근본 원인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구기자는 예로부터 눈을 밝게 하는 약초로 잘 알려져 있는데 구기자 추출물 속의 다당류와 베타인 성분은 염증으로 인한 안구 건조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베타카로틴과 루테인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눈의 노화를 억제하는 데 기여한다.
결명자는 이름 그대로 눈을 밝게 해주는 씨앗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간의 열증을 내려 눈의 충혈과 뻑뻑함을 해소하는 데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이 세 가지 약초를 중약불에서 은은하게 우려내어 물처럼 연하게 마시면 눈의 피로를 다스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약초 차를 마시는 것과 병행하면 좋은 일상 속 실천 방법도 제시됐다. 첫째는 '멀리 보기'이다. 장시간 근거리 작업으로 긴장된 눈 속 근육을 스트레칭해 주는 동작으로 30분에 한 번씩 10초 정도 창밖 먼 곳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눈의 피로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둘째는 '눈꺼풀 주변을 살짝 눌러주는 것'이다. 눈꺼풀에는 기름샘이 있어 이 부위를 자극하면 기름층이 눈물막 위에 고르게 퍼져 눈물이 금방 마르는 것을 방지해 준다.
셋째는 '40도 정도의 온도로 10분간 온찜질 하는 것'이다. 따뜻한 온기는 막힌 기름샘을 녹여주어 안구 건조증 완화에 매우 효과적이다.
눈은 한 번 건강을 잃으면 다시 되돌리기 매우 어려운 부위이다.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발생하는 노안이라고 치부하며 방치하기보다는 평소 간 기능을 보호하고 눈의 열을 내려주는 올바른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영상에서 소개된 산수유와 구기자 결명자 차는 구수한 보리차 향에 약간의 새콤한 맛이 어우러져 일상에서 부담 없이 즐기기에 적합하다.
인공눈물에만 의존하기보다 내 몸 안의 근본적인 원인을 다스리는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꾸준한 차 음용과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침침했던 눈을 다시 밝게 관리해 보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