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필라델피아에서 11년 전 도난당한 반려견이 마이크로칩을 통해 가족과 극적인 재회를 이뤘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의 한 가족은 2015년 5월 집 뒷마당에서 테리어 혼종견 '포티'와 다른 반려견 한 마리가 도둑에게 납치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을 당했다.
당시 다른 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집으로 돌아왔지만, 포티는 행방불명 상태가 지속됐다. 가족들은 수년간 포티를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희망을 포기하고 펜실베이니아주로 거주지를 옮겼다.
그런데 최근 필라델피아 동물관리센터에서 예상치 못한 연락이 왔다. 센터 관계자들은 길에서 발견된 노령견의 마이크로칩을 확인한 결과 포티임을 확인했다고 알려왔다.
가족이 마이크로칩 정보를 최근에 업데이트해둔 덕분에 연락을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들은 "처음에는 누군가 장난을 치는 줄 알았다"며 "이렇게 긴 시간이 흐른 후 포티가 다시 돌아올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이들은 즉시 필라델피아로 향해 11년 만에 포티와 감동적인 상봉을 했다.
가족은 "포티가 이제 많은 나이가 됐지만, 앞으로 남은 시간만큼은 최상의 보살핌을 받으며 행복하게 지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동물 구조 전문가는 "포티가 최근까지 적절한 관리를 받았던 것으로 보이지만, 마이크로칩 확인을 더 일찍 했다면 가족 곁으로 빨리 돌아갈 수 있었을 것"이라며 유기동물 발견 시 마이크로칩 확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