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산업단지 안전공업 공장 화재 참사로 14명이 목숨을 잃고 60명이 다친 가운데, 첫 희생자의 발인식이 엄숙하게 치러졌다.
25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참사 발생 닷새 만에 열린 이날 발인식에서 유가족들은 억장이 무너지는 슬픔 속에서 고인과의 마지막 작별을 준비했다. 대전의 한 장례식장에는 희생자 1명의 빈소가 마련됐고, 맞은편에도 다른 희생자의 발인 준비가 진행됐다.
오전 7시부터 시작된 발인 준비 과정에서 고인의 부모는 "셋 중에 너만 효자였는데, 부모보다 먼저 가는 자식이 어디있느냐"며 오열했다.
아직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한 듯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던 아이들을 위해 동료들은 휴대전화를 보여주며 위로하려 애썼다.
발인 시간이 가까워지자 유가족들의 통곡 소리가 장례식장을 가득 메웠다.
"좋은 곳으로 가자. 그동안 고생 많았다", "못 지켜줘서 미안해"라는 마지막 인사말과 함께 운구차가 출발하자 유가족들은 더 이상 참았던 눈물을 억누르지 못했다.
특히 초등학생인 고인의 아들은 "아빠 나 여기 있어"라고 외치며 아버지의 영정사진을 어루만지는 모습이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한편 안전공업 화재 참사 희생자 14명의 신원이 전날 모두 확인되면서 장례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날 4명의 빈소가 추가로 마련됐으며, 대전시 등의 지원으로 나머지 희생자들의 빈소도 순차적으로 준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