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유 가격 급등으로 저비용 항공사(LCC)들이 잇따라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 중동 사태로 인한 유가 상승이 항공업계에 직격탄을 날리면서 여행객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저비용 항공사 비엣젯 항공은 유가 급등과 수급 불안정을 이유로 4월 한 달 간 나트랑·다낭·푸꾸옥 노선 일부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베트남 여행을 계획했던 승객들이 갑작스러운 항공편 변경이나 취소 통보를 받았다.
최근 중동 사태로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처럼 저비용 항공사들을 중심으로 비운항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비용 부담이 급증하면서 비행기를 띄울수록 적자가 발생하는 상황에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도 줄줄이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에어로케이는 4월부터 6월 23일까지 청주~이바라키, 청주~나리타, 청주~클락, 청주~울란바토르 등 국제선 4개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고, 에어부산도 4월부터 부산~다낭, 부산~세부, 부산~괌 등 국제선 3개 노선의 비운항을 공지했다.
항공사들은 사업계획 변경으로 인한 비운항이라고 안내했지만, 업계는 유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온라인에서는 일정에 차질이 생긴 여행객들의 불만이 빗발치고 있다.
중동 사태가 길어질 경우 항공유 수급도 쉽지 않아 비운항 노선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