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이 일상에서 마주치는 가장 큰 스트레스 중 하나는 '소통이 불가능한 사람'과의 관계다.
자신의 생각만이 절대적 진리라고 믿으며 타인을 가르치려 드는 사람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심리학계에서는 이들을 '도그마틱한 성향'을 가진 인물로 분류한다.
도그마 성향의 심리학적 근거
미국 심리학자 밀턴 로키치는 1960년 저서 '열린 마음과 닫힌 마음'에서 독단주의 개념을 체계화했다.
로키치의 연구에 따르면, 도그마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새로운 정보나 반대 의견을 접할 때 논리적 분석보다는 자신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한다.
조직심리학자 애덤 그랜트는 베스트셀러 '싱크 어게인'에서 이들을 '전도사'와 '검사' 모드에 갇힌 사람으로 설명했다.
자신의 믿음을 보호하기 위해 설교하고 타인의 오류를 입증하려 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되돌아보는 과학자적 태도는 결여되어 있다는 것이다.
관계를 파괴하는 신념 우월성
듀크대학교 심리학 및 신경과학 교수 마크 리어리의 연구에 따르면, 도그마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지적 겸손'(자신이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하는 열린 태도)이 현저히 부족하다.
이들은 자신이 틀릴 가능성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갈등 상황에서 문제의 원인을 무조건 타인에게 돌린다.
지속적으로 이런 사람들과 관계를 유지하면 "네가 몰라서 그래", "내 말이 무조건 맞아"라는 식의 미세한 가스라이팅에 노출된다. 이는 결국 상대방의 자존감이 하락하는 결과를 낳는다.
'도그마 인간' 판별 체크리스트
만약 주변에 다음 항목 중 4개 이상 해당하는 사람이 떠오른다면 '거리두기'를 고려해야 한다.
효과적인 대처 방법
심리 전문가들은 도그마 유형 인간을 논리적으로 설득하려는 시도 자체가 에너지 낭비라고 조언한다.
이들에게 논리는 자신의 신념을 강화하는 도구로 작용할 뿐이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회색 돌 기법'을 활용하는 것이다. 즉, 길가의 회색 돌처럼 지루하고 반응 없는 태도를 보여 상대방이 흥미를 잃게 만드는 방식이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 정도로 짧게 반응하고 논쟁을 피해야 한다. 결국 관계의 주도권은 '내 마음의 평화'에 있기 때문이다.
가능하다면 물리적, 심리적 거리를 두는 것이 정신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