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4일(화)

"엄마는 왜 죽어서 날 슬프게 해"... 장례 마친 신기루, SNS에 남긴 글 '먹먹'

개그우먼 신기루가 지난 17일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애도의 마음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솔직하게 드러냈다.


지난 23일 신기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엄마는 왜 죽어서 나를 슬프게 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나를 두고 가는 엄마도 이만큼 슬펐지? 그럼 퉁치기루"라고 덧붙이며 특유의 유머 감각 속에서도 깊은 슬픔을 내비쳤다.


앞서 21일에는 더욱 자세한 심경을 털어놨다. 신기루는 "하루 아침에 엄마 없는 아이가 된 현정이"라며 자신의 본명을 언급하면서 어린 시절 추억을 회상했다. 


그는 "어릴 때 병원에서 주사 맞기 싫다고 떼쓰면 주사 잘 맞고 오면 준다고 내가 좋아하던 바나나 우유랑 과자 손에 쥐고 나 기다리고 있던 엄마"라고 회상하며 "바나나 우유 손에 꼭 쥐고 엄마 화장 기다리는 어른 현정이"라고 표현했다.


신기루 인스타그램


신기루는 갑작스러운 이별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그는 "엄마가 이렇게 빨리 갈 줄 몰랐어서 엄마한테 내가 하고 싶은 말도 못하고 엄마가 나한테 하고 싶은 말도 못 들었는데, 마음으로 늘 전할 테니 잘 들어주고 봐줘. 엄마"라고 전했다.


주변의 따뜻한 위로에 대해서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신기루는 "나는 사람들한테 한 게 없는데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과분하게 많은 위로를 받았다"며 "절대로 잊지 않고 꼭 기억하고 감사하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 정신에 뷰티 관심 있어서 잰 건 아니고, 마침 체중계가 있어서 올라가 봤는데, 최소 5kg 빠졌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1.5kg 빠져서 루리둥절"이라며 슬픔 속에서도 자신만의 유머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MBC every1 '비디오스타'


신기루는 일상 복귀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그는 "일상으로 돌아가서 일터에서 만나는 분들은 너무 가엽게 여기는 눈빛 처리하지 마시고, 평소처럼 놀림 처리해주세요"라며 "정말 온 마음을 다해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신기루의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신기루의 모친은 17일 오후 향년 68세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장지는 인천시립봉안당이다.


신기루는 2005년 KBS 2TV '폭소클럽'으로 데뷔한 후 '웃음을 찾는 사람들', '코미디 빅리그', '코미디 리벤지', '먹찌빠'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해왔다.


신기루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