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3일(월)

"고인 자리 언제 채용하나요?"... 대전 화재 비극 속 망언으로 공분 산 취준생

대전 대덕산업단지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를 두고 일부 온라인 이용자들이 몰상식한 게시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취업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번에 대전 안전공업 화재로 죽은 사람 자리 언제 채용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고인이 되신 분들은 안타깝지만 취준생으로 궁금하다"는 내용을 남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계정의 활동 내역이 이 글 하나뿐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누리꾼들은 타인의 고통을 이용한 관심끌기라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댓글에는 "선을 넘었다", "사이코패스 기질이 보인다", "기괴하다", "헛소리의 범위를 넘었다", "너무 악마 같은 발상"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취업 상황이 얼마나 힘들면 저런 글까지 나오겠나 싶기도 하지만 저 사람이 지금까지 취업을 못하고 있었던 이유가 바로 이런 거 때문 아닐까"라고 지적했다.


7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와 관련해 23일 경찰과 소방, 고용노동부와 국립과학수사원 등 관계 기관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2026.3.23/뉴스1


지난 20일 오후 1시17분께 대전 대덕산업단지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사망자 14명을 포함해 총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화재는 약 10시간30분 만인 같은 날 오후 11시48분께 완전 진화됐다.


안전공업 측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어떠한 말로도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사태의 엄중함을 인정했다.


회사 측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철저한 조사에 임하고 유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22일 대전시청에는 대전 안전공업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