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온라인과 지하철역 등에서 판매되는 수입산 저가 빵류의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한 대대적인 검사에 나선다. 소비기한이 길고 가격이 저렴한 이들 제품에 대한 시민들의 안전성 우려가 높아지면서다.
지난 22일 서울시는 국내 유통 중인 수입산 저가 빵류를 수거해 주요 보존료 기준 준수 여부 등을 검사한다고 발표했다. 온라인 쇼핑몰과 지하철 역사를 통해 수입산 빵류가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면서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기한이 매우 긴 점과 안전성 여부, 유해물질 혼입 가능성에 대한 시민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27일까지 서울시와 자치구가 합동으로 온라인 쇼핑몰, 지하철 역사, 대형마트, 편의점, 전통시장 등에서 판매 중인 수입산 저가 빵류 700여개 시료를 수거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다. 소비기한이 긴 빵류의 경우 보존료 과다 사용이 우려되는 만큼, 프로피온산, 프로피온산나트륨, 프로피온산칼슘 등 주요 보존료 기준 준수 여부와 허용되지 않는 타르색소 사용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검사 결과 기준 위반 제품이 확인되면 즉시 판매 중단 및 회수·폐기 조치를 취하고 관계기관에 통보해 유통 차단을 위한 신속한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외직구 증가에 따른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서울시는 해외직구 식품 검사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마약류 성분이 함유된 식품이 젤리, 사탕 등의 형태로 유통된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다음 달까지 해외직구 젤리, 사탕, 과자, 햄프씨드 오일 등을 수거해 마약류 함유 여부를 검사한다.
최근 해외직구로 구입한 조리 기구와 용기에서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검출된 사례가 보고되면서, 5월부터는 식품에 직접 닿는 식품용 기구 및 용기에 대한 안전성 검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부적합 제품이 확인될 경우 서울시는 즉시 온라인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해 신속한 유통 차단에 나서고,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는 한편 서울시 누리집을 통해 해당 제품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일명 '천원빵'은 온라인 몰, 지하철역 등에서 저렴한 가격에 손쉽게 구매할 수 있어 빠르게 소비가 늘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안전성을 살펴보고 문제가 발견되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하지 않은 식품으로부터 시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시중에 유통되는 식품 안전을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