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3일(월)

"베레모엔 대위, 전투복엔 상사?"... 육군 발칵 뒤집은 여군 '집게손' 포스터

육군이 학사장교 모집을 위해 제작한 홍보 포스터에서 계급장 오류가 발견되면서 온라인상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여기에 모델의 손 모양까지 논란이 되면서 결국 포스터가 철거되는 사태로 이어졌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대위면서 상사인 여자'라는 제목의 게시물과 함께 육군 학사장교 모집 포스터 사진이 빠르게 퍼졌다. 문제가 된 포스터에서는 여성 모델이 베레모에 장교 계급인 대위 계급장을 착용한 상태에서 전투복에는 부사관 계급인 상사 계급장을 동시에 달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해당 포스터는 육군 인사사령부가 2026년 전반기 학사장교 모집을 위해 마케팅 대행업체에 제작을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육군 측은 최종 검토 단계에서 이같은 오류를 발견하지 못한 채 포스터를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커뮤니티


계급장 오류에 더해 모델의 손 모양이 이른바 '집게손'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젠더 갈등 이슈로까지 확산됐다. 온라인 댓글창에서는 "최소한의 상식도 없는 거냐", "계급장 오류보다 손 모양이 더 문제다. 저게 어떻게 실수냐" 등 강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육군은 지난 18일부터 서울 용산역을 비롯한 주요 지역에 해당 포스터를 부착했으나, 논란이 확산되자 21일부터 철거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